(마지막 수정, 23. 7. 4.)
들어가며
연구를 수행하면서 가장 많이 마주하게 되는 것은 글이다. 새로운 발견이 있다면 아마도 논문을 통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될 것이고, 책을 통해서도 그 분야의 기초를 쌓을 수 있다. 또한 이를 통하여 우리는 새로운 논문을 작성하게 된다. 새로운 논문을 작성하면 기존의 논문을 “인용”하게 되는데, 하나 둘이면 모를까 논문이 수십 편 즈음 되기 시작하면 인용할 논문을 정리하기도 난감하다. 이러한 논문을 포함한 글을 참고하기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 서지관리 소프트웨어이다.
서지관리 프로그램에 들어가기에 앞서, 유료로 제공되는 여러 도구들이 있다. EndNote, Mendeley 등등… 이러한 서지관리 도구에 대한 자료는 자신이 소속된 “도서관” 사이트에 기본적으로 정리되어 있을 것이다. 또한, 도서관에서 이를 설명하는 자료들이 있을 것이니 이를 참고해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블로그에서는 Zotero를 중심으로 논문을 수집하고, 저장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Zotero의 설치
Zotero는 무료인 소프트웨어로써 링크를 통해 바로 다운받을 수 있다. 또한 웹사이트에 로그인을 하게 되면, 다른 기기와의 목록, 첨부파일 등의 동기화도 제공하고 있어, 여러 기기에서 작업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설치를 함과 동시에 우리는 오른쪽 위의 Log In을 통해 회원을 가입해 동기화 서비스를 사용해보자.
Zotero 추가기능의 설치
Zotero의 장점은 추가기능 설치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아래 사이트에서 ~.xpi
라는 확장자를 가진 파일을 다운로드 받고, 이를 도구
> 확장 기능
에 들어가서 드래그 앤 드롭을 통해 추가할 수 있다. 각각의 추가기능의 경우 도구
탭에서 설정할 수 있다.
내가 사용하는 추가기능의 경우
Zotero에서의 논문 추가
논문 추가의 경우 가운데 상단의 + 버튼을 통해 직접 정보를 입력하거나, + 옆 요술지팡이(?)를 통해 링크로 자동으로 채우는 방법이 있다. 내가 전공하는 인공지능, 컴퓨터공학을 중심으로 우선 이야기를 하자면, arXiv에 대다수의 논문이 공개되어 있다. arXiv의 링크를 이 곳에 입력하면 자동으로 논문의 링크와 함께 채워준다. 다른 방식으로는 DOI 링크를 찾아 입력하는 방법도 있다.
기본적으로 Zotero는 있는 논문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Zotero 자체에는 새로운 논문을 탐색하는 기능은 없다. 그렇지만, ResearchRabbit, Litmap과 같은 사이트를 통해 여러 인용 정보를 하나로 통합하고 하나의 논문으로 부터 새로운 논문을 찾을 수 있다. ResearchRabbit의 경우 예를 들자면, CVPR이라는 학회에 출판된 논문이 arXiv에 올라와 있는 경우, 이 두 정보를 자동으로 찾아서 인용할 수 있게 알려주며 관련된 논문 링크 또한 어느정도 자동으로 채워준다.
Zotero의 동기화
Zotero는 기본적으로 무료이다보니, 300MB 정도 남짓 되는 무료 공간만을 제공한다. 수십 수백편의 논문을 저장하다보면 이는 작은 용량이다. 대다수의 대학에서는 동기화를 할 수 있는 공유 폴더를 만드는 시스템에 이미 가입이 되어 있을 것이다. 만약 개인의 입장이라면 Onedrive나 Google Drive의 기본 용량을 활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어떻게 하면 이 동기화 시스템과 Zotero를 연동할 수 있을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링크만 동기화 하는 것이다. 논문이 있는 링크만을 저장하고, 논문 PDF는 각자의 기기에 저장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된다면 각 논문에 적은 메모 등이 동기화 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우리는 “이 저장하는 곳”을 앞서 말한 Onedrive나 Google Drive의 공유 폴더로 지정하고자 한다.
- 상단 바에서
편집
>환경설정
>동기화
탭에서 회원 가입한 Zotero의 ID/PW를 입력한다. 동기화
탭에서 파일 동기화를 모두 해제한다. 우리는 이를 Zotero가 직접 하지 않고, 공유 폴더를 통해 진행할 것이다.- 동일한
환경설정
에서고급
>파일 및 폴더
에서 우리의 “연결된 첨부 파일 기본 디렉토리”를 우리의 공유 폴더로 설정 할 것이다. 우리는 이를 통하여 Zotero의 첨부파일이 해당 경로를 기준으로 저장하게 만들 것이다. 다만, 그 아래의저장 위치
의 경우 공유 폴더로 설정하면 안된다. DB가 손상될 우려가 있다고 하면서 안된다고 할 것이다. 우리의 목적은 첨부파일의 동기화이고, 기본적인 목록의 동기화는 이미 Zotero 사이트에서 진행하기에 기본으로 설정해두자.
여기까지 진행하게 된다면, 우리는 새로운 논문을 추가할 때 해당 공유 폴더로 첨부파일이 저장되게 된다. 사족을 달자면, 이 공유 폴더는 하나 새로 만드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우리의 수 많은 논문들이 추가된다면 여기에 저장되기 때문이다.
ZotFile
ZotFile은 이 저장되는 논문의 위치를 정리해주는 도구이다. 기존의 경우 폴더에 모든 PDF가 하나로 저장되지만, ZotFiles를 통해 출판된 연도라던지, 발표된 저널이나 학회를 기준으로 정리할 수 있게 된다. 도구
> ZotFile Preferences
에서 Source Folder for Attaching New Files
와 Location of Files
를 내가 앞서 설정한 공유 폴더로 설정하자. 추가로 Location of Files
에서의 subfolder의 규칙을 직접 설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 폴더 아래의 subfolder(subdirectory)를 어떻게 설정할 수 있을지 규칙을 정할 수 있다. 규칙의 경우 ZotFile 홈페이지의 “Wildcards”를 통해 알 수 있다.
이미 어느정도 논문을 Zotero에 저장해둔 상태라면 가장 상위 내 라이브러리
에서 보기
> 하위 컬렉션 표시
를 통해 모든 논문을 선택할 수 있게 하고, 모든 논문을 선택한다. 그리고 Manage Attachments
> Rename and Move
를 통해 옮길 수 있다.
Zotero와 노트
최근들어 markdown에 기반한 노트 프로그램이 늘고 있다. Notion은 공개된 링크를 생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로딩 시간이 느리다는 단점이 있어, 로컬에서 실행가능한 Obsidian을 활용하고자 한다. Obsidian을 설치하고, 노트를 저장할 워크스페이스 디렉토리를 지정하자. 여기를 앞서 말한 동기화가 가능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면 다른 기기에서도 동기화가 용이하다. 그 이후, Zotero에는 Md-notes 플러그인을 설치해서, 각 논문을 markdown 형식으로 메타정보를 뽑아서 정리하면, 동기화가 용이하다.